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34)
타이밍 벨트·체인 완벽 정리: 2:1 원리부터 교체 주기, 안 바꾸면 생기는 일까지 중고차를 알아보다 보면 "타이밍 벨트 교체했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정비소에서는 "이 차는 체인이라 따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어떤 차는 시동을 걸 때마다 "차르르" 소리가 난다며 체인 점검을 권유받기도 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부품인데 왜 이렇게 자주 이야기될까요? 이 부품이 멈추는 순간 엔진도 함께 멈추고, 경우에 따라 엔진 내부가 크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오늘은 타이밍 벨트와 타이밍 체인을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밸브 타이밍이 무엇이고 왜 크랭크축과 캠축이 정확히 2:1로 맞물려 돌아야 하는지, 벨트·체인·기어 구동 방식의 차이, 텐셔너와 가이드의 역할, 간섭 엔진에서 벨트가 끊어지면 벌어지는 일, 교체 주기와 함께 바꾸는 부품, 체인 늘어남과..
직분사(GDI) vs 포트분사(MPI) 완벽 가이드: 원리부터 카본 퇴적·세척까지 자동차 카탈로그나 엔진 이름을 보면 "GDi", "T-GDi", "MPi", "TSI", "D-4S" 같은 알쏭달쏭한 글자가 붙어 있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직분사 엔진이라 카본 청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시동 직후 보닛 안에서 "따닥따닥" 하는 소리가 나서 고장이 아닌지 걱정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은 단 하나, 연료를 어디에, 어떻게 뿌리느냐입니다.오늘은 카뷰레터부터 포트분사(MPI), 직분사(GDI), 듀얼 인젝션까지 연료 분사 방식의 발전 과정과 원리, 장단점을 쉽게 정리하고, 직분사 엔진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흡기 밸브 카본 퇴적의 원인과 증상, 세척 방법, 내 차의 분사 방식을 확인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사진: 마쓰다의 차세대 직분사 가솔린 엔진 SK..
테슬라 로드스터가 기대되는 이유: 테슬라가 얘기한 주행거리 목표치는?, 스페이스X 패키지, 공개 전 총정리 2017년 11월, 테슬라는 트럭(세미) 발표회 무대 끝에서 깜짝 손님 하나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레일러 뒤에서 빨간 스포츠카가 내려왔고, 화면에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1.9초", "한 번 충전으로 620마일(약 1,000km)"이라는 숫자가 떴습니다. 바로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입니다. 그리고 그 차는 그 뒤로 8년 가까이 도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로드스터가 드디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중부 시간 2026년 10월 15일 오후 7시 55분(한국 시간 10월 16일 오전 9시 55분)에 공개 행사를 생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로드스터가 어떤 차인지, 1세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약속된 성능이 공학적으로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지, 많은 ..
노킹과 옥탄가 총정리: 고급휘발유가 꼭 필요한 차는 따로 있다 언덕을 오르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엔진룸에서 "따다닥" 하고 자갈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수입차 주유구 안쪽에서 "고급휘발유 전용"이라는 스티커를 보고, 내 차에도 비싼 기름을 넣어야 하나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두 이야기는 사실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바로 노킹(Knocking)과 옥탄가(Octane Number)입니다.오늘은 노킹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엔진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옥탄가는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요즘 엔진은 노킹을 어떻게 막는지, 그리고 가장 궁금한 "고급휘발유는 어떤 차에 필요하고, 일반 차에 넣으면 좋아지는가"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사진: 가솔린 엔진의 점화플러그. 이 불꽃보다 먼저 혼합기가 스스로 터지는 것이 노..
디카스(DCAS)가 머지? 손 떼고 달려도 자율주행차가 아닌 이유, 쉽게 배우는 자율주행 법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는데도 차가 차선 가운데를 따라 매끄럽게 달리는 영상,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보통 "이제 자율주행 시대구나" 하고 넘어가죠. 그런데 법의 눈으로 보면 이런 차의 상당수는 자율주행차가 아닙니다. 핸들을 실제로 돌리는 것은 기계여도, 법이 "운전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여전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이 경계선을 국제적으로 정해 둔 규칙이 있습니다. 이름은 DCAS, 읽을 때는 보통 "디카스"라고 부릅니다. 2026년 7월 국내에서도 DCAS를 법에 넣자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테슬라 FSD 관련 기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DCAS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율주행 단계마다 어떤 법이 누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
국토부 장관이 말하는 자율주행은? 2027 레벨4 목표부터 테슬라 FSD 답변까지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데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고, 신호가 바뀌면 알아서 출발하는 택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런 무인 로보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실제로 영업을 합니다. 2026년 1월 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출장 중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를 찾아 이 차를 직접 타 봤습니다. 귀국 뒤인 1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이 꺼낸 말은 정부 책임자의 발언치고는 꽤 솔직했습니다.“자율주행차는 한국은 초등학생, 미국은 대학생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가보니 미국이 성인이 된 거 같았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년 1월 12일 기자간담회 (언론 보도 인용)이 한마디 뒤로 2026년 한 해 동안 장관의 입과 국토부 발표에서 자율주행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2027..
레인센서는 어떻게 비를 알까? 오토 와이퍼 작동 원리와 오작동 원인 총정리 🌧️#자동차상식 #레인센서 #오토와이퍼비가 오면 와이퍼는 어떻게 알고 움직일까?와이퍼 레버를 AUTO에 두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와이퍼가 알아서 한 번 쓸고, 비가 거세지면 속도를 올리고, 그치면 멈춥니다. 이 일을 하는 부품이 룸미러 뒤에 숨어 있는 레인센서입니다. 손톱만 한 창 하나로 비의 양을 알아내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한 빛의 성질, 전반사에 있습니다. 구조와 원리, 오작동이 생기는 이유와 관리법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레인센서는 '돌아오는 빛의 양'을 잽니다레인센서는 빗방울을 "보는" 장치가 아닙니다. 차 안쪽에서 앞유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비스듬히 쏘고, 유리 바깥 면에서 되돌아오는 빛의 양을 잽니다. 유리가 말라 있으면 빛이 거의 그대로 돌아오고, 빗..
테슬라 FSD, 한국에서 내 차만 안 되는 이유: 법규로 보는 미국산 vs 중국산 차이 🚘#테슬라FSD #자율주행법규 #자동차상식같은 테슬라인데, 왜 내 차는 FSD가 안 될까?"한국에서도 테슬라 FSD가 풀렸다"는 소식,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내 모델Y에서는 메뉴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소프트웨어인데 어떤 차는 되고 어떤 차는 안 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법과 안전기준에 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만 가지고, 한국에서 FSD를 가로막는 규정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FSD를 가르는 건 '성능'이 아니라 '생산국'입니다먼저 오해 하나를 풀고 가겠습니다. 2026년 10월 현재 한국에서 테슬라 FSD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5년 11월, 미국에서 만든 모델S·모델X(최신 하드웨..